장 예 훈

-연세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졸업
-썬스타 3기, x86팀
-Sun Tech Days; Hands On Lab 담당

2004/2005-SunTechDay-JangYehoon

썬 테크 데이에서는 기조연설, 개발자와의 만남, 데모, 전시 등 여러가지 세션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Hands On Lab은 좀 특이한 세션이었다. 단순히 제품이나 솔루션을 설명, 전시하고 데모를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세션이었다. 나는 이 세션의 진행을 돕는 역할로 썬스타 주성호씨와 함께 이틀간 일하였다.
처음에, Hands On Lab을 지원할 사람을 요청할 때에 전산학 전공자 및 공대생 - 썬의 제품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 - 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 있었다. 그 말을 듣고서 다들 Hands On Lab을 지원하기를 주저했었다. Hands On Lab에 가면 왠지 서버들이 설치되어 돌아가고 있고, 고도로 전문적인 기술자들이 방문해서 아주 전문적인 질문을 하는 그런 장소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Hands On Lab이라는 것을 접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 상상이었다. 하루 전날, 세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아~ Hands On Lab이 이런 거구나~ 하면서 Hands On Lab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Hands On Lab은 ‘자율 주도 학습’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런 분위기로 진행되는 세션이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한 사람들이 각자의 노트북을 들고 와서 Java 5.0 Tiger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 ‘자습’하는 세션이었다. 자바 에반젤리스트분들이 짧게 강의를 하고 세션을 시작하시기도 했지만, 미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학습자료’를 이용해서 스스로 연습해보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앞에는 에반젤리스트들이 앉아 있다가 질문을 받기도 하고, 직접 옆에서 설명을 해 주시거나, 잘 안되는 부분을 함께 풀어나가기도 하였다.
이러한 공간이었기에.. 내가 하는 일은 아주 단순했다. ‘질문 전달’ ^^; 그런데, 대부분 스스로 잘 해결하시는 분들이 오신 데다가, 에반젤리스트 분들이 아주 친절하게 직접 가서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분위기여서 내가 할 일은 질문에 적합한 답변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을 찾아가서 '이런저런 질문이 들어왔습니다~'라고 알려드리는 것이었다.
Hands On Lab 세션이 시작하는 시간은 주로 메인 세션이 끝난 뒤여서 세션 시작 시간이 약간씩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셨다. 어떤 분은 처음 세션을 듣고 다음 날 세션까지도 듣기를 희망하는 분도 계셨고, 많은 분들이 신청은 못 하셨지만 세션에 참가하기를 희망하셨는데, 다행히도 자리가 남아서 그 분들이 세션에 참가하실 수 있었다. 특히, 둘째 날 세션이 인기가 많았는데, 썬 자바 크리에이터, JSF와 모바일 쪽 세션에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참가하셨다.


세션을 진행하는 데에는, 세션을 위한 문서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그런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무리없이 참가하셨다. 참가하시는 분들이 주로 질문하셨던 것은 개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컴파일하고 실행하는데 나오는 오류들에 대한 것이었다. 주로 JSF쪽에서 잘 실행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예제 파일이 잘못 전달이 되어서 오류가 발생했었다. 많은 분들이 JSF쪽으로 참여하셨는데, 담당하시는 분이 적어서 여러 군데에서 나온 질문들이나 에러들을 효과적으로 잡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나왔었다. 하지만, JSF를 담당하셨던 분이 아주 친절하고 끈기있게 한 분 한 분 함께해 주셔서 좋은 인상을 남겼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둘째 날 마지막 세션까지 끝내고 정리를 마무리 한 시간이 오후 1시였다. 원래 스텝들의 식사시간은 12시 부터여서 배는 고픈데 지금 가면 먹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라 예상되는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그 때가 마침 제임스 고슬링과의 점심식사라는 순서가 시작할 때였고, 세션을 담당하셨던 변종석 차장님이 그 식사에 참가하시면서 우리를 함께 식사에 데리고 가셨다.. ^^ 세션 도와준다고 수고했다면서 함께 들어가자고 하셨는데, 정말 배부르고 좋게 잘 먹을 수 있었다. Hands On Lab에 참여한 덕분에 제임스 고슬링과의 식사에도 참여하게 된 것이다. =)


이렇게 해서 썬 테크 데이 Hands On Lab세션을 마무리 하였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의 세션이었지만,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진행하는 사람이나 참가하는 사람이나 서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개념의 세션이라는 점이었다. 직접 해보면서 느끼고, 필요한 부분은 물어보는 이러한 Hands On Lab은 Tiger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기능들을 숙지하기에 딱 알맞은 세션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있어서 이 세션은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었고, 우연히 제임스 고슬링과의 식사에도 참가할 수 있게 해 준 좋은 기회였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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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숙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해요~

    2007/09/1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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